북한이 올해 18만 5천 달러의 유엔 분담금을 납부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2만 달러 가량 늘어났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유엔 사무국은 최근 공개한 ‘2020 유엔 정규예산 분담금’ 자료에서, 올해 북한이 납부해야 하는 분담금이 18만 5천 76 달러로 책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6만7천294 달러와 비교해 7천 600 달러 늘어난 액수로, 북한의 분담금은 올해 유엔 정규예산 30억8천460만 달러의 10만 분의 6 (0.006%)에 해당합니다. 지난해와 같은 비율입니다.
유엔 분담금이란 유엔의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모든 회원국들에 할당되는 금액으로, 회원국의 국민소득과 외채 등 객관적인 경제지표를 근거로 매 3년 마다 새롭게 산정됩니다.
북한의 분담률 0.006%는 193개 유엔 회원국 가운데 132번째로, 캄보디아와 콩고, 남수단과 같은 수준입니다.
1998년까지 0.03~0.05% 비율을 유지했던 북한의 분담금은 1999년부터 급격히 내려가 2001년부터 2006년 사이엔 0.009% 수준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러다가 2016년부터는 0.005%로 올랐다가, 지난해 0.006%로 상승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분담금은 전체의 22%인 6억7천861만 달러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았고, 중국(12.005%)과 일본(8.564%), 독일(6.09%), 영국(4.567%), 프랑스(4.427%)가 뒤를 이었습니다.
한국의 분담액은 지난해보다 673만 달러 늘어난 6천 993만 달러로, 전체 유엔 회원국 가운데 11번째로 많았습니다.
VOA 뉴스 김영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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