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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솔레이마니’ 제거…“북한에 경고될 것”


[VOA 뉴스] ‘솔레이마니’ 제거…“북한에 경고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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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의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드론으로 제거한 데 대한 북한 매체의 첫 반응이 나왔습니다. 북한이 미국의 기습공격을 극도로 두려워하는 만큼 김정은 위원장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미국이 이란의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드론으로 제거한 데 대한 북한 매체의 첫 반응이 나왔습니다. 북한이 미국의 기습공격을 극도로 두려워하는 만큼 김정은 위원장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6일 미국이 이라크 바그다드의 한 비행장에 지난 3일 미사일 공격을 했고 이와 관련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전화 통화를 하며 미국의 이란 공격을 규탄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국제관계에서의 무력 남용을 반대한다며 미국의 위법 행위로 지역 정세가 악화된 데 대해 우려를 표했다면서, 미국의 이란 군부 실세 솔레이마니 사령관 제거를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앞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누구든지 미국에 도전한다면 가혹하고 강력한 대응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국 내 전문가들은 이같은 미국의 행보가 북한에 대한 우회적 경고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해 말 진행된 당 전원회의 결과 보고에서 ‘충격적인 행동’을 언급하며 고강도 도발을 예고한 만큼, 자칫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겨 미국 본토를 직접 위협할 경우 김 위원장이 타겟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박형중 / 한국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미국이 바라지 않는 ICBM을 실험하면 ICBM이 공중에 떠오르기 전에 선제 공격으로 깨버릴 수도 있는 것이고 그런 식의 일종의 예측 불가능성 막가파성을 이미지를 통해 북한에 겁주는 거죠. 조심 해라…”

북한은 미국의 공습을 우려해온 만큼 이번 솔레이마니 사령관에 대한 일종의 참수작전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매우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이란에서의 솔레이마니 제거 작전이 일종의 참수작전처럼 진행됐잖아요. 그런 것을 김정은으로서는 상당한 위협을 느끼는 것으로 봐야될 것이고. 지금 김정은은 며칠째 공개석상에 안 나오고 있는데 그런 것들이 영향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지난 5일 전원회의 과업 관철을 위한 궐기대회를 열고 자력갱생을 통한 정면돌파전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미국이 북한을 압살하기 위한 최후발악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적들과의 대결에서 결정적 승리를 이룰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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