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단체들이 지난 4년 동안 미국민주주의진흥 재단으로부터 1천100만 달러를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야 별로는 정보 자유에 대한 지원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미국민주주의진흥재단(NED)’이 지난 4년 동안 북한 인권단체들에 약 1천100만 달러($11,222,553)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일 NED 자료에 따르면 이 기구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 동안 7개 분야에서 지원을 제공했습니다.
이 가운데 정보 자유에 대한 지원이 22차례 550만 달러로 가장 많았습니다. 주요 대상은 인터넷 신문이나 방송 등을 통해 북한에 외부세계의 정보를 유입하는 단체들이었습니다.
이어 북한의 인권 유린을 기록하고 국제사회에서 북한 인권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며 책임 규명을 촉구하는 단체들에 대한 지원이27차례 280만 달러로 뒤를 이었습니다.
또 탈북민 학생들의 지도력을 강화하고 이들이 인권과 민주주의 문제에 관여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단체들에게 8차례에 걸쳐 86만 달러가 제공됐습니다.
탈북민들이 민주적 가치를 배우고 정치적 지도력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단체들에도 7차례 걸쳐 80만 달러가 지원됐습니다.
이밖에 북한의 시장경제 개발 관련 단체에 2차례 38만 달러, 북한의 인권 개선을 주장하는 한국 민간단체의 역량 강화에 1차례 37만5천 달러, 분쟁 해결 관련 단체에 19만 5천 달러가 지원됐습니다.
NED의 지원을 받은 단체는 대북전문 방송인 ‘국민통일방송’과 ‘데일리NK’, 북한인권단체 ‘나우’, 서울의 대북단체인 ‘북한인권시민연합’ 등 18곳이었습니다.
연도 별로는 2019년이 20건 34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2017년이 15건 270만 달러로 뒤를 이었습니다.
또 2018년에는 19건 267만 달러, 2016년에는 15건 240만 달러가 지원됐습니다.
NED는 전 세계 민주주의 성장과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민간단체로, 미 국무부의 예산을 받아 북한 인권단체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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