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교착 상태에 있는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스냅백’ 방식의 제재 완화와 일부 핵 시설 폐기를 교환하는 합의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민주당의 앤디 김 하원의원이 제안했습니다. 한국계인 김 의원을 이조은 기자가 인터뷰했습니다.
지난 2018년 중간선거에서 뉴저지주에서 당선돼 의정활동을 벌이고 있는 초선의 민주당 앤디 김 의원은 북한과의 대화를 지지한다면서 한반도에 핵무기 위협을 줄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는 북한과의 대화에 전략적 접근을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앤디 김 / 미국 하원의원
“하노이 2차 정상회담의 실패로 상황이 더 악화됐습니다. 이런 노력을 이끌어온 스티븐 비건 같은 전문가들을 존중합니다. 이런대표들이 합의 도출을 위해 더 주도적으로 나설 수 있어야 합니다. 제대로 된 합의없이 모여 미북 두 정상이 자리를 떠나버린 것은 매우 유감이고 많은 에너지를 소비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미북 비핵화 협상 교착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하위 단계에서의 관여가 필요하다면서, 미군 유해 송환이나 미북 이산가족 상봉 노력과 같은 조금 다른 각도의 접근을 통해 북한과 어느 정도 협력하고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앤디 김 / 미국 하원의원
“물론 이것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는 않겠지만, 협력을 시도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어느 정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길 바라는데, 제가 행정부에 요청한 것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북한이 원하는 식의 제재 완화나 해제 방안을 내놓지 않는 이상 협상 재개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제재 완화는 어느 단계에서 제공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일부 핵 시설 해체를 대가로 일부 제재 완화를 교환하는 방식의 합의를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앤디 김 / 미국 하원의원
“북한이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제재는 ‘스냅백’으로 복원될 수 있습니다. 이런 합의를 한다면 미국과 국제 사찰관을 북한에 파견할 수 있게 되고, (북핵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도 높아질 겁니다.”
북한이 핵이나 장거리 미사일 실험을 감행할 경우 미국은 어떤 대응이 필요하느냐는 질문에는 미한 연합훈련 재개나 제재 추가 등을 거론했습니다.
하지만 필요한 것은 ‘수술칼’이지 ‘야구방망이’가 아니라면서 정치적 외교적 해법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한국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 협력 강화 발언과 관련해서는 미북 대화의 동력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미국이 북한 문제를 우선순위에서 미루고 있다는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본다면서 한국이 재관여를 위해 스스로 얼마나 멀리 나아갈 의향인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이조은입니다.
지난 2018년 중간선거에서 뉴저지주에서 당선돼 의정활동을 벌이고 있는 초선의 민주당 앤디 김 의원은 북한과의 대화를 지지한다면서 한반도에 핵무기 위협을 줄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는 북한과의 대화에 전략적 접근을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앤디 김 / 미국 하원의원
“하노이 2차 정상회담의 실패로 상황이 더 악화됐습니다. 이런 노력을 이끌어온 스티븐 비건 같은 전문가들을 존중합니다. 이런대표들이 합의 도출을 위해 더 주도적으로 나설 수 있어야 합니다. 제대로 된 합의없이 모여 미북 두 정상이 자리를 떠나버린 것은 매우 유감이고 많은 에너지를 소비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미북 비핵화 협상 교착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하위 단계에서의 관여가 필요하다면서, 미군 유해 송환이나 미북 이산가족 상봉 노력과 같은 조금 다른 각도의 접근을 통해 북한과 어느 정도 협력하고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앤디 김 / 미국 하원의원
“물론 이것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는 않겠지만, 협력을 시도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어느 정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길 바라는데, 제가 행정부에 요청한 것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북한이 원하는 식의 제재 완화나 해제 방안을 내놓지 않는 이상 협상 재개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제재 완화는 어느 단계에서 제공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일부 핵 시설 해체를 대가로 일부 제재 완화를 교환하는 방식의 합의를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앤디 김 / 미국 하원의원
“북한이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제재는 ‘스냅백’으로 복원될 수 있습니다. 이런 합의를 한다면 미국과 국제 사찰관을 북한에 파견할 수 있게 되고, (북핵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도 높아질 겁니다.”
북한이 핵이나 장거리 미사일 실험을 감행할 경우 미국은 어떤 대응이 필요하느냐는 질문에는 미한 연합훈련 재개나 제재 추가 등을 거론했습니다.
하지만 필요한 것은 ‘수술칼’이지 ‘야구방망이’가 아니라면서 정치적 외교적 해법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한국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 협력 강화 발언과 관련해서는 미북 대화의 동력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미국이 북한 문제를 우선순위에서 미루고 있다는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본다면서 한국이 재관여를 위해 스스로 얼마나 멀리 나아갈 의향인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