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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신종 코로나' 관련 북한대표부와 19일 면담”


마이클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대응팀장.
마이클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대응팀장.

세계보건기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북한 측과 만날 예정입니다. 또, 현재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북한에서 진행 중인 특정 사안이 있다고 믿을만한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이클 라이언 세계보건기구 WHO 긴급대응팀장은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라이언 팀장] “We have a one on one meeting with the mission with the DPRK here in Geneva tomorrow and our representatives.”

라이언 팀장은 18일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없다고 주장한 데 대해 확신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답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라이언 팀장은 또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북한 내부에서 진행 중인 사안이 있다고 믿을만한 이유가 없다”면서 “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는 시약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라이언 팀장] “We have no reason to believe that there are any specific issues ongoing in DPRK and we will be providing them again with the laboratory reagents to be able to make the diagnosis. But at the moment there are no signals or no indication that we are dealing with any Covid-19 there.”

“현재 북한이 ‘코비드-19’ 발병을 다루고 있다는 신호나 조짐이 없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다른 나라 정부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비하고 기술과 운영 지원을 모색하는 것처럼 북한도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라이언 팀장은 밝혔습니다.

라이언 팀장은 또 WHO는 북한에 대한 보호장비 지원을 우선시하고 있다며, 17일 오후나 18일 오전에 북한에 보내졌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9년 2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을 맞아 김일성-김정일 동상이 있는 만수대 언덕을 찾은 평양 시민들(위)과 올해 2월 만수대 언덕을 찾은 평양 시민들(아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영향인 듯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많다.
지난 2019년 2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을 맞아 김일성-김정일 동상이 있는 만수대 언덕을 찾은 평양 시민들(위)과 올해 2월 만수대 언덕을 찾은 평양 시민들(아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영향인 듯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많다.

한편, 북한은 연일 단 한 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도 없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관영 `노동신문’은 18일 비상설중앙인민보건지도위원회 간부 송인범을 인용해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당국은 지난 2일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없다고 처음으로 공식 발표된 뒤 이런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 당국은 최근 북한에 입국자들 가운데 141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했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WHO에 알렸습니다.

에드윈 세니자 살바도르 WHO 평양사무소장은 최근 VOA에 이같이 밝히며, 북한이 유전자 증폭검사 장비가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WHO 평양사무소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조기 진단과 모니터링, 격리와 치료 등에 관한 지침과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밖에 북한 보건성의 요청으로 의료계 종사자들에게 실험용 시약과 개인용 보호장비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카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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