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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안보보좌관 “대화 문 열려 있어...북, 도발 중단하고 협상 복귀해야”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미국과의 대화에 다시 나와야 한다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말했습니다. 현재 미-한 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30일 북한과의 “ 확실한 진전이 더뎠지만, 대화와 진전을 위한 문이 여전히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오브라이언 보좌관] “Tangible progress has been slow, but the door to dialogue and progress remains open.”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국익연구소(CFNI)가 개최한 ‘가장 긴 전쟁: 한국전 70년’ 화상 세미나 축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대로 미국은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의 지도력 아래 밝은 경제적 미래를 성취하는 것을 보고 싶어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관여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제시한 목표를 달성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오브라이언 보좌관] “We are committed to engagement, and to achieving the goals set forth at the Singapore summit.”

특히 “미국과 북한의 관계를 완전히 바꾸고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며, 한반도의 비핵화를 이루고 한국 사람들을 위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북한이 도발을 피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의 의무를 준수하며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상에 복귀할 것을 계속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오브라이언 보좌관] “We continue to call on North Korea to avoid provocations, abide by obligations under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return to sustained and substantive negotiations.”

아울러 현재 미-한 동맹이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녹취: 오브라이언 보좌관] “It is an alliance forged in the crucible of war, and one that remains the linchpin of peace and security for not only the Korean Peninsula. but for the entire Indo-Pacific region.”

미-한 동맹은 전쟁의 역경 속에서 형성된 것이고, 한반도 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한 핵심축으로 남아있다는 겁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한국전쟁 발발 이후 70년의 시간 동안 미국과 한국은 가장 친한 친구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300만 명 넘는 미군이 한국에 주둔했고 한국전쟁 때에는 150만 명의 미군이 참전하는 등 미국과 한국 군대가 함께 훈련하고 보초를 섰다는 겁니다.

그 결과 한반도의 미국과 한국의 병력이 세계에서 가장 상호운용성이 있고 역동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오브라이언 보좌관] “As a result, our forces on the Korean peninsula, are the most combined interoperable and dynamic militaries in the world. Together, the USA and ROK have maintained peace on the peninsula and sought to resolve the enduring threat posed by North Korea.”

미국과 한국은 함께 한반도에서 평화를 유지해 왔고 북한의 지속적인 위협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는 겁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미국과 한국의 관계는 군사 동맹 그 이상이라고 밝히며, 지난 70년 동안 중요한 경제 협력을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초반부터 한반도를 행정부의 우선순위로 삼았다며, 최근 양국이 신종 코로니바이러스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한 것을 예로 들었습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때때로 의심의 여지 없이 두 나라 사이에 어려운 협상을 필요로 하는 경제와 국방 관련 사안들이 있겠지만 그것들은 해결될 것이고, 우리는 결과적으로 더 강해질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카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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