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까지 미국인 20%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이 밝혔습니다.
스콧 고틀리브 전 국장은 어제(6일)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미국 내 코로나바이러스 상황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전통적으로 감염증이 좀 더 쉽게 확산하는 가을과 겨울로 접어들면 6개월 넘게 지속된 `코로나 피로증’이 추가적인 위험요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올해 안에 코로나 백신이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현재 확산률을 기준으로 “연말까지 미국 인구의 20% 이상이 감염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코틀리브 전 국장은 앞으로 추위로 실내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며, 몇 달 안에 바이러스가 더 쉽게 퍼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올해 사용 가능한 코로나 백신은 의료진이나 간병 인력 등 제한적인 대상에 한해 사용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코틀리브 전 국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지난 2019년 4월까지 2년 가까이 FDA 국장으로 일했습니다.
한편 미 존스 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오늘(7일) 오전 현재 미국 내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627만 명과 18만8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