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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총선, 아웅산 수치 이끄는 NLD 압승


지난 9일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지지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사진을 들고 있다.
지난 9일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지지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사진을 들고 있다.

미얀마의 실질적 지도자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겸 외교장관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지난 8일 실시된 총선에서 압승했습니다.

미얀마 연방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13일) 연방의회 상·하원 462석 가운데 여당인 민족동맹이 현재 395석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얀마 정부를 단독으로 구성할 수 있는 322석을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또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인 선거구도 있어 민족동맹이 차지할 의석은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민족동맹은 지난 2015년 총선에서 군부가 헌법에 의해 의회 의석의 25%를 할당받는 상황에서도 전체 과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승리했습니다.

민족동맹은 이날 총선 승리와 관련해 수치 고문의 지도력이 여전히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정부 내각 구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얀마 군부와 연계된 제1야당인 통합단결발전당(USDP)은 25석 확보에 그쳤고, 42석은 군소 정당이 차지했습니다.

미얀마 연방의회 전체 의석은 664석이지만 헌법에 의해 25%인 166명은 군부에 할당돼 있어 군부 의원 166명을 제외한 498명이 선거로 뽑힙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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