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등 동부 연안에 폭설이 내려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에 차질이 생기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국 뉴저지와 펜실베이니아에는 어제(1일) 오후까지 최고 48cm, 뉴욕시에는 43cm의 눈이 내렸습니다.
뉴욕주와 뉴저지주는 학교에 임시휴교령을 내리고 버스와 철도 운행을 잠정중단하는 등 비상사태를 발령했습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눈폭풍이 뉴잉글랜드 등 북동부 지역으로 북상하며 며칠 동안 시간당 80km(80km/h)가 넘는 돌풍이 눈폭풍과 동반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수도 워싱턴 DC에는 지난 31일부터 발령된 ‘주의보’가 2일까지 연장됐습니다.
존 F. 케네디 공항과 필라델피아국제공항 등 이 지역 주요 공항에서는 1천600여 편의 항공기 운항이 무더기로 취소됐습니다.
또 코네티컷, 뉴저지, 필라델피아, 워싱턴 DC 일부 지역에서는 폭설로 인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접종센터가 폐쇄되는 등 백신 보급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인들에게 외출을 삼갈 것을 당부하며 코로나에 폭설까지 겹쳐 “현재 악조건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