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어제(15일)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이번에 승인된 백신은 한국의 ‘SK 바이오’와 인도의 ‘세럼연구소’가 생산하는 백신이며, 국제 백신 협력 프로그램인 ‘코백스(COVAX) 퍼실리티’를 통해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올 상반기 안에 코백스 프로그램을 통해 145개국에 3억 회 분 이상의 백신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WHO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에 문제를 제기하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보급을 중단한 것과 관련해 “백신 효능에 중대한 변화가 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WHO 면역전문전략자문단(SAGE)은 지난 8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63.09%의 효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며 18세 이상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WHO의 백신 승인은 지난해 12월 화이자 백신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