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인도네시아 잠수함이 세 동강 난 채 해저 850m 지점에서 발견됐다고 인도네시아군 당국이 25일 발표했습니다.
구조단은 구명조끼 등 잠수함에서 나온 물건들을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인도네시아 해군 소속 잠수함 낭갈라함은 지난 21일 어뢰 실사격 훈련 중 침몰됐습니다. 낭갈라함에는 모두 53명이 타고 있고, 이들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보입니다.
낭갈라함은 인도네시아 해군이 보유한 잠수함 5척 가운데 하나입니다.
앞서 유도 마고노 인도네시아 해군 총장은 24일 기자회견에서 “수색단이 낭갈라함 내 물품 조각들을 발견했고 잠수함 내 산소가 이미 다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잠수함 상태를 실종에서 침몰로 변경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발견한 물품은 잠수함 어뢰발사관에 외부 압력이나 손상이 없었다면 잠수함 밖으로 나올 수 없는 것들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 해군 측은 24일 기자회견장에서 침몰한 잠수함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어뢰 일부와 기름통 등을 공개했습니다.
실종된 잠수함을 찾기 위해 해군 함정과 비행기, 그리고 군 병력 수백 명이 동원됐습니다.
독일에서 건조한 이 잠수함은 동력이 차단된 뒤 약 3일 동안 버틸 수 있는 산소를 탑재했습니다. 하지만, 산소를 공급할 수 있는 시한은 24일 일찍 지났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