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시민 무장조직이 수 일간의 교전 끝에 어제(16일) 정글로 후퇴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이 조직한 민병대인 친주방위군(CDF)은 이날 성명에서 군부에 의해 6명이 살해됐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은 지난 2월 1일 군부 쿠데타 이래 780명이 군부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최근 교전이 격화되고 있는 서부 친주 민닷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얀마 주재 미국과 영국 대사관은 성명을 내고 민닷 지역 민간인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미 대사관은 어제 트위터에 “군부가 이번 주 민닷 지역을 비롯해 민간인에 대해 무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어디까지 갈 것인지 보여준다”고 비판했습니다.
영국 대사관도 “민간인에 대한 공격은 불법이며 정당화 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로마 가톨릭교회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특별 메시지에서 미얀마인들에게 희망을 잃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