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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중동 순방 마치고 귀국..."가시적 진전 위해 노력할 것"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7일 요르단 암만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전용기에 오르며 손을 흔들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7일 요르단 암만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전용기에 오르며 손을 흔들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교전으로 긴장이 고조된 중동 순방을 마치고 오늘(27일)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순방 기간 이스라엘 예루살렘과 팔레스타인 라말라, 이집트 카이로, 요르단 암만을 방문해 역내 지도자들과 가자지구 평화를 위한 후속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마지막 방문지인 요르단 암만에서 압둘라 2세 국왕과 가자지구의 지속적인 휴전을 보장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안전을 영위하고 평등과 자유, 번영, 민주주의를 누릴 자격이 있음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미국은 즉시 가시적인 방법으로 이런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압둘라 2세 국왕과 회동에서 “우리는 휴전을 끝이 아니라 무언가를 구축할 시작으로 생각한다”면서, 최우선 순위는 200만 가자지구 주민의 즉각적인 필요를 충족한 이후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더 나은 조건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P’ 통신 등은 블링컨 장관의 이번 중동 순방에 대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근본 갈등을 해결하는 데 큰 진전을 이루지 못했지만 휴전 상태를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앞선 이집트 방문에서는 가자지구 재건을 위한 국제적 지원을 결집하며 지원이 하마스 측에 도달하지 않도록 분명히 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또 하마스 등 무장세력에 맞서 국제사회가 승인한 팔레스타인 당국을 강화하는데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가자지구 긴급구호를 위해 550만 달러를 지원하고, 재건을 위해 7천 500만 달러 규모의 개발경제원조를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팔레스타인과 관계를 격상하기 위해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폐쇄한 예루살렘 주재 영사관 재개관을 추진한다는 방침도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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