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사이버 공격에 관해 경고할 것이라고 미 국무부가 6일 발표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미국을 향한 랜섬웨어 공격이 계속된다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직접적이고 명확하게 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두 정상의 회담 목표가 양국이 "더 안정적인 관계"를 맺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그 결과에 대해 낙관적인지 아닌지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한 번의 회담으로 알 수는 없지만, 몇 가지 신호가 있을 거 같다. 어느 쪽이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오는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날 예정입니다. 바이든 정부가 들어선 이후 두 정상이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미국은 5월 미 최대 송유관 업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과 지난주 육류 가공 업체 JBS 사에서 최근 두 건의 사이버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에 미 동남부 지역의 휘발유 공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됐습니다. 이어 JBS 호주와 캐나다 등의 작업장 중 여러 곳의 가동이 멈췄습니다.
한편 미국은 두 사이버 공격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했지만, 러시아는 두 사건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