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미-러 정상회담이 내달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25일 발표했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미·러 관계의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 회복을 추구하는 가운데 두 정상은 다양한 긴급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24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 회의 서기와 제네바에서 회담을 하고 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미·러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에 있어 중요한 단계였다"며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협의는 두드러진 견해차에도 건설적인 방식으로 진행됐고, 서로의 입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양국은 미대선 개입과 정부 기관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 우크라이나 주권에 대한 위협 행위, 수감된 야권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석방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미 언론들은 두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양국이 가진 다양한 이슈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룰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내달 12~13일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벨기에 브뤼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유럽연합(EU)과 회담에 나설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