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가 자국 해군 기지에 대한 미국의 접근을 거부했다고 프놈펜 주재 미 대사관이 11일 밝혔습니다.
미 대사관은 이날 성명에서 "캄보디아군 관계자들이 미국 대사관의 국방무관인 마르쿠스 페라라 대령이 해군 기지에 완전히 접근하는 것을 불허했다"고 말했습니다.
성명에 따르면 미국은 캄보디아 측에 가능한 한 빨리 모든 접근이 가능한 방문 일정을 조정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미국대사관은 미군과 다른 외국군 관계자들의 일상적인 방문은 투명성과 상호 신뢰를 위한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지난 1일 캄보디아에서 훈센 총리를 만나 리암 해군 기지에 중국 시설이 있는 것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셔먼 장관은 리암 해군 기지 내 미군이 지원한 건물들이 철거된 것에 대해 해명하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양측은 당시 미국의 국방무관인 마르쿠스 페라라 대령이 정기적으로 해군 기지를 방문하는 것에 동의했습니다.
한편 오크-세이허 캄보디아 해군 사령관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