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델타형 변이 확산에 따른 확진자 증가로 인해 '4차 유행'에 진입했음을 선언했습니다.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어제(19일) 각료회의 뒤 이같이 밝히며 앞서 발표했던 방역지침을 일부 수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기존의 '보건 패스'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보건 패스'는 백신 접종 완료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후 완치, 48시간 이내 코로나 검사 음성 등 세 가지 중 하나를 증명하는 문서로 식당이나 카페, 쇼핑몰, 병원 등 복지시설에 들어가거나 기차, 비행기 등에 탑승하려면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데 다음달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다만, 기존에 발표한 시설 사업체가 이용객들의 보건 패스 소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을 때 물리는 벌금은 기존 4만 5천 유로에서 1천 500 유로로 낮추고 적발이 반복되는 사업체에 대해 점차 벌금을 늘려간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어제 영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에서 4단계로 높인다고 발표했습니다.
CDC는 "최근 영국의 상황은 완전히 백신 접종을 한 여행자들도 코로나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