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대화의 문이 열려 있으며 조건 없는 만남 제안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최근 상황과 관련해 동맹국과 면밀히 조율하고 있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백악관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문을 열어놓고 있으며, 분명히 우리 채널을 통해 (북한과) 접촉했다”고 밝혔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북한 상황에 대한 평가와 대북 접촉 여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녹취: 젠 사키 대변인] “We have left the door open and obviously reached out through our channels. I don't have an update for you in terms of any response to our offer. Offer remains to meet anywhere anytime without preconditions. We're obviously aware of the reports, we've seen over the last 24 hours and we're closely coordinating with our allies and partners on developments and assessing closely.”
사키 대변인은 “전제조건 없이 언제 어디서든 만나겠다는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이런 제안에 대한 북한의 반응에 대해선 “업데이트할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지난 24시간 동안 우리가 본 보도에 대해 분명히 알고 있다”며 진전 상황과 관련해 “동맹국· 파트너들과 긴밀히 조율하고 면밀히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9월 열리는 연례 총회에 제출한 북 핵 관련 보고서에서 평안북도 영변 핵 시설 내 5MW(메가와트) 원자로와 관련해 “지난 7월 초부터 냉각수 방출을 포함해 원자로 가동과 일치하는 정황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5MW 원자로는 북한의 핵무기 제작과 관련된 핵심 시설로, 이 원자로의 재가동 정황은 2018년 12월 이후 처음입니다.
이와 관련해 사키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움직임은 “우리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대화와 외교의 긴급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보고된 활동과 비핵화와 관련된 모든 사안들을 다룰 수 있도록 북한과의 대화를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