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7일 탈레반이 외국인의 아프간 출국을 보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카타르를 방문한 블링컨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탈레반 측으로부터 수 시간 전에 누구든 적절한 여행 서류를 갖추면 자유롭게 아프간을 떠날 수 있게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제사회가 탈레반의 약속 준수 여부를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현재 복수 국적자를 포함해 아프간에 잔류하고 있는 미국민이 약 100여명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무부는 이들과 직접 연락을 하고 있고, 담당관이 그들이 떠나고자 한다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블링컨 장관은 지난 24시간 동안 4명의 미국민이 육로를 통해 아프간을 빠져 나간 사실을 언급하면서, 탈레반이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동맹국들은 미국인과 아프간 주민 12만5천명을 대피시켰습니다.
미국은 8월 31일 아프간에서 20년 전쟁을 끝내고 모든 미군이 완전히 철수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