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교도소 화재 40여명 사망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인근 감옥에서 8일 대형 화재가 발생해 적어도 41명의 수감자가 숨졌습니다.

수사당국은 이번 화재로 적어도 41명이 숨지고 80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이 중 8명은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현재 화재의 원인을 분석 중인 가운데 감방 중 한 곳에서 일어난 전기 합선 때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카르타 경찰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탕게랑 감옥 내 불길을 잡는데 2시간 정도 소요됐다며, 이 과정에서 탈옥을 방지하기 위해 수 백 명의 경찰과 군인이 현장으로 급파됐다고 밝혔습니다.

탕게랑 감옥은 1천200여 명을 수용하도록 설계됐지만 현재 2천여 명이 수용돼 있다고, 인도네시아 법무부는 밝혔습니다.

'AP' 통신은 인도네시아에서 탈옥과 폭동에 따른 감옥 화재는 흔한 일이라며, 특히 재원 부족과 마약과의 전쟁에 따른 수감자 증가가 인도네시아 당국에 큰 고민거리를 안겨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