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3일 VOA에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위배되는 제재 회피 노력을 통해 불법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자금을 계속 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The DPRK continues to fund its illicit WMD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through sanctions evasion efforts in violation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이 관계자는 대북제재를 피하고자 선박 정체를 속이는 ‘선박 세탁’ 수법이 계속 사용되고 있다는 분석에 대해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앞서 미 생크탱크 선진국방연구센터(CRADS)는 지난 9일 보고서에서 대북 제재를 회피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이 해당 선박에 부여된 고유 식별표식이 아닌, 정상적으로 보일 수 있는 다른 표식을 확보하는 계획을 활용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선박 외관을 바꾸거나 선박자동식별시스템(AIS)로 가짜 데이터를 보내는 기존 수법보다 더욱 정교해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C4ADS가 언급한 선박은 팔라우 선박 ‘킹스웨이’와 토고 선박 ‘서블릭’입니다.
국무부 관계자는 선박 부정 등록 등 불법 행위를 저지하기 위한 노력을 묻자 “유엔의 대북제재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며 우리는 유엔에서의 외교와 북한 주변국들과의 외교를 포함한 조치를 통해 대북제재를 계속 이행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United Nations sanctions on the DPRK remain in place, and we will continue to implement them, including through diplomacy at the United Nations and with the DPRK’s neighbors.”
VOA 뉴스 백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