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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영변 원자로 재가동…‘농축시설 냉각장치’ 제거 정황”


[VOA 뉴스] “영변 원자로 재가동…‘농축시설 냉각장치’ 제거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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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최근 북한의 영변 원자로 재가동 징후를 밝혔는데, 북한이 최근 영변 원심분리기 농축시설에서 냉각장치를 제거한 것으로 보인다는 새로운 움직임도 공개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사무총장은 북한의 계속되는 핵 활동은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심각한 문제라고 다시 지적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강양우)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최근 북한의 영변 원자로 재가동 징후를 밝혔는데, 북한이 최근 영변 원심분리기 농축시설에서 냉각장치를 제거한 것으로 보인다는 새로운 움직임도 공개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사무총장은 북한의 계속되는 핵 활동은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심각한 문제라고 다시 지적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강양우)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13일 IAEA 정기 이사회 개막에 맞춰 공개한 성명에서 북한의 핵 활동이 계속해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 영변 핵 시설의 5MW 원자로와 방사화학실험실 가동에 대한 새로운 징후는 심각한 문제이며, 북한의 핵 프로그램 지속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매우 유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어 북한이 핵 무기 원료인 플루토늄 생산을 재개한 정황을 밝혀 관심을 끌었던 지난달 말 IAEA 보고서 내용을 거듭 상기시켰습니다.

먼저 지난 2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방사화학실험실의 가동 징후가 있었으며, 이 기간은 북한이 이전에 발표한 5MW 원자로에서 나온 폐연료봉을 재처리하는 데 걸린다고 밝혔던 기간과 일치한다는 겁니다.

또 지난 7월 초부터 5MW 원자로의 가동과 일치하는 징후가 나타났고, 평양 인근의 강선 단지에서도 계속 활동 징후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북한이 최근 영변 원심분리기 농축시설에서 냉각장치를 제거한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움직임도 밝혔습니다.

IAEA는 지난달 말 공개된 보고서에선 규칙적인 차량의 움직임이 관찰됐지만, 영변 원심분리기 농축시설은 한동안 가동되지 않은 상태라는 징후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원자로 재가동 등 최근 핵 활동을 통해 북한의 핵 위협 수준이 2018년 미북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는지를 묻는 질문을 받고, IAEA 감시단의 현장 조사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정확한 수준을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계속 증가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우리 IAEA감시단은 2009년 추방 이후 북한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프로그램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반하며 계속 진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분명합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 정기 이사회 개막 성명과 회견 등을 통해, 북한에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에 따른 의무를 전적으로 준수하고 핵확산금지조약 NPT 안전조치에 대한 전면적이고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IAEA와 즉각 협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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