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후임을 정하게 될 자민당 총재 선거가 17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습니다.
의원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집권당 총재가 총리로 선출됩니다.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무조사 회장,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 노다 세이코 자민당 간사장 대행 등 총 4명입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과 노다 세이코 간사장 대행은 여성들로, 자민당 총재 선거에 여성 후보가 복수로 출마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이 지난 11일과 1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관록의 정치인인 고노 다로 담당상이 지지율 1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아베 신조 전 총리는 다카이치 전 총무상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자민당 총재 선거일은 오는 29일이며, 이들 가운데 뽑힌 새 총재는 다음 달 4일 소집될 것으로 예상되는 임시국회에서 스가 총리의 뒤를 이어 일본의 새 총리로 선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스가 총리는 이달 초, 자민당 총재 재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전격 선언하며 사실상 총리직 퇴임 의사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