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중 하나인 헝다그룹이 파산 위기를 맞았습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현재 헝다그룹의 부채는 1조 9천 700위안, 미화로 3천 46억 달러에 달합니다.
이 중 헝다그룹이 은행과 신탁 등 금융기관에서 빌린 자금 규모만도 884억 달러에 달하는데 이 중 절반 가까이는 만기가 올해까지입니다.
특히 오는 23일은 헝다그룹이 발행한 5년물 채권의 이자 8천 350만 달러 지급일입니다.
다만, 채권 계약서상으로는 예정된 날로부터 30일 이내까지는 지급이 이뤄지지 않아도 공식 채무 불이행을 한 것으로 간주하지는 않습니다.
중국을 대표하는 민영 부동산 개발업체 중 하나이던 헝다그룹의 위기는 전체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들로 전이되면서 업계 전체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지난 2008년 발생한 리먼 브라더스 사태처럼 헝다그룹이 파산하게 되면 전 금융 시스템에도 큰 충격이 가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헝다 그룹의 파산설로 인해 20일 홍콩증시는 3.3% 폭락했고 뉴욕증권거래소 주가도 1.79% 떨어졌습니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