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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품 실은 유엔기, 에티오피아 공습에 회항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라이 주도 메켈레에서 20일, 정부군의 공습 이후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라이 주도 메켈레에서 20일, 정부군의 공습 이후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에티오피아 정부군이 22일, 북부 티그라이에 대한 공습을 단행해 인도주의 물품을 실은 유엔기가 회항했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유엔기는 이날 티그라이 주도인 메켈레에 착륙할 예정이었지만 관제탑으로부터 공습 때문에 어렵다는 통보를 받고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로 기수를 돌렸습니다.

유엔은 이후 메켈레로 가는 모든 비행편을 중단시켰습니다.

한 유엔 관리는 에티오피아에서 날씨 때문에 회항한 적은 있지만 공습 때문에 착륙하지 못하고 되돌아온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에티오피아 정부군은 반군인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이 군사훈련시설로 이용하는 장소를 공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은 메켈레에 있는 대학교가 공격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티그라이 현지 TV는 이 공격으로 민간인 11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메켈레에 대한 에티오피아 정부군의 공격은 이번 주 들어 네 번째입니다. 유엔 당국자는 티그라이 주민 500만 명과 암하라, 아파르 등 인근 주민 등 약 700만 명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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