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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종전선언…미국·한국 ‘다른 관점’ 가질 수 있어”


[VOA 뉴스] “종전선언…미국·한국 ‘다른 관점’ 가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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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종전선언과 관련해 미국과 한국은 대북 관여 구상 등 핵심 전략에서는 의견이 일치한다면서도 세부적인 내용에서 관점이 다를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 정상들과 화상 회의를 열고 인도태평양 구상에서 아세안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강양우)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종전선언과 관련해 미국과 한국은 대북 관여 구상 등 핵심 전략에서는 의견이 일치한다면서도 세부적인 내용에서 관점이 다를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 정상들과 화상 회의를 열고 인도태평양 구상에서 아세안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강양우)

조 바이든 대통령의 유럽 순방 계획을 설명하기 위해 26일 백악관 브리핑에 참석한 설리번 보좌관은 한국 정부가 제안한 종전선언에 대해 백악관이 얼마나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는지, 또 이것이 북한과 대화 재개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한국 정부와의 집중적인 논의에 관해 공개적으로 너무 많이 언급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미국과 한국의 대북 관여 구상과 관련해 다른 관점을 가질 수 있다고 밝히고, 두 나라는 억지력과 효과적으로 결합된 외교 신념에 일치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우리는 각각 다른 조치를 위한 정확한 순서나 시기, 조건에 대해 다소 다른 관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핵심적인 전략 구상 그리고 외교를 통해서만 효과적으로 진전을 이룰 수 있고 외교는 억지력과 효과적으로 결합돼야 한다는 신념에는 근본적으로 의견이 일치합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어 종전선언 등 특정 이슈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싶지 않다면서 다만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국 측과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런 집중적인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금 제기한 구체적인 이슈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밝히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는 (한국과) 집중적인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미국과 아세안의 협력 관계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아세안은 인도태평양 구상의 핵심으로 역내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이라고 강조하며, 공동 이익을 넘어 공동 가치와 역내 비전을 증진하기 위해 협력할 것을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나는 우리의 많은 공동 이익뿐 아니라 공동 가치와 역내의 비전을 증진하기 위해 협력하기를 고대한다는 점을 알기를 원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도태평양이 힘에 상관없이 모든 나라가 법을 준수하고 공평하게 경쟁하고 성공할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한다고 밝혀 역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국을 겨냥한 메시지로 해석됐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아세안과 정상회의를 한 것은 4년 만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공보건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1억 2백만 달러 규모의 지원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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