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군은 27일 벵골만에 위치한 한 섬에서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인도군이 이번에 발사한 것은 3단 고체 추진 '아그니-5' 미사일입니다. 이 미사일의 사거리는 5천km이며 높은 정확도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실험은 2018년 이후 처음입니다.
인도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이번 미사일 실험은 신뢰할 수 있는 '최소 억제력'을 유지하고자 하는 국가 정책의 일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소 억제력'이란 최소한의 핵무기만 보유해, 다른 나라를 위협하지 않고 자국을 겨냥한 공격에만 대항해 방어한다는 개념입니다. 인도는 이에 따라 핵무기 선제 사용 금지(NFU)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미사일 발사가 중국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도와 중국은 북부 라다크 지역을 놓고 갈등을 벌이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