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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유엔 제1위원회…‘북한 비핵화 촉구’ 결의안 채택”


[VOA 뉴스] “유엔 제1위원회…‘북한 비핵화 촉구’ 결의안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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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차 유엔총회에서 군축을 담당하는 제1위원회가 북한에 핵과 탄도미사일의 폐기 등을 촉구하는 결의안 3건을 채택했습니다. 미국은 이날 회의에서 중동 문제를 언급하며 과거 북한과 시리아의 핵 협력을 지적했고, 북한은 이중기준을 적용한 정치적 결의안을 배격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강양우)

76차 유엔총회에서 군축을 담당하는 제1위원회가 북한에 핵과 탄도미사일의 폐기 등을 촉구하는 결의안 3건을 채택했습니다. 미국은 이날 회의에서 중동 문제를 언급하며 과거 북한과 시리아의 핵 협력을 지적했고, 북한은 이중기준을 적용한 정치적 결의안을 배격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강양우)

유엔총회에서 군축을 담당하는 제1 위원회는 27일 북한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의 폐기를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된 결의안 3건을 채택했습니다.

먼저 영국과 캐나다, 한국, 일본 등 40여 개 국이 공동 발의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결의안’은 북한과 관련해 안보리 관련 결의 위반인 북한의 6차례 핵실험을 규탄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북한에 관련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평화적 수단을 통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 CVID를 지지하고, 미국과 북한, 한국과 북한의 정상회담 등 이런 목적을 위한 노력과 대화를 환영하고 권고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일본이 제안한 ‘핵무기 없는 세상을 향한 공동 행동과 미래지향 대화 결의안’은 북한 핵무기와 기존 핵 프로그램, 다른 대량살상무기, 탄도미사일에 대해 CVID 방식의 폐기를 명시한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를 상기하고, 이런 목표를 향한 외교적 노력을 환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 시리아가 반대표를 행사한 가운데 지난해 기권했던 미국, 영국, 프랑스가 이번엔 찬성하는 등 지난해보다 찬성국이 13개국이 더 늘었습니다.

원폭 피해를 경험한 국가로서 지난 1994년부터 28년째 이 결의안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은 이날 회의에서 핵확산금지조약 NPT 준수를 강조했습니다.

유엔총회 제1 위원회 일본 대표

“국제사회가 핵군축과 비확산을 위한 국제 체제의 초석으로 핵확산금지조약 NPT를 유지하고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스트리아와 아일랜드, 뉴질랜드 등 11개국이 공동 제안한 ‘핵무기 없는 세계를 향한 결의안’도 찬성 135, 반대 34, 기권 15로 통과됐습니다.

이 결의안은 북한에 모든 핵무기와 기존 핵 프로그램 포기 약속을 지키며 조속히 NPT에 복귀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정상회담 개최 등 외교적 노력을 지지하고 지속적인 대화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중동 지역의 핵확산 우려에 대해 언급하면서 시리아의 비밀 원자로 건설에 과거 북한이 협력한 사실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유엔총회 제1 위원회 미국 대표

“시리아 아사드 정권이 과거 북한의 지원으로 플루토늄 생산을 위한 비밀 원자로를 건설하는 등 NPT를 위반하고 IAEA 사찰단의 활동을 계속 방해하고 있습니다.”

북한 대표는 반발했습니다.

유엔총회 제1위원회 북한 대표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적대 정책과 이중 기준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시도는 긴장을 고조시키고 상황을 악화시킬 뿐입니다. 우리 대표단은 결의안들이 완전히 편향되고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하며 따라서 그것들을 거부합니다.”

군축 문제를 담당하는 유엔총회 제1 위원회를 통과한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관련 결의안 3건은 오는 12월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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