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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캄보디아 관리 2명 제재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미국이 10일, 캄보디아의 부패와 관련해 사업 활동 주의보를 발령하고 캄보디아 정부 관리 2명을 제재했습니다.

미 국무부와 재무부, 상무부는 이날 공동으로 발표한 주의보를 통해 캄보디아에서 사업하는 기업들을 상대로 캄보디아 내 부패한 사업 관행과 범죄 활동, 인권 유린 등에 연루될 수 있음을 주의하라고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 같은 활동에는 금융, 부동산, 카지노와 기반시설 분야와 더불어 인신매매에 연루된 기업 등과의 교류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재무부는 이날 캄보디아 해군 사령관 등 고위 2명에 대해 해군 기지에서 자금을 빼돌리려 한 혐의로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캄보디아 해군 기지에 들어선 신축 건물이 중국의 이익과 연관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미국은 이곳에서의 중국 군사력 영향력 확대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달, 캄보디아 측이 해군 기지에서의 중국 측의 건축 활동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중국의 군사 관여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한편, 재무부 제재 대상에 오른 인사들의 미국 내 자산은 모두 몰수되며 미국인들은 이들과 교류가 금지됩니다. 국무부는 이들 2명 관리에 대해 미국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캄보디아 외교부와 국방부는 이날 미국의 조치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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