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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검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가운데)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오른쪽),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멕시코 대통령이 18일 백악관에서 회담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가운데)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오른쪽),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멕시코 대통령이 18일 백악관에서 회담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내년 2월로 예정된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 백악관에서 열린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회담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 검토 여부에 대한 질문에 "우리가 검토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외교적 보이콧은 올림픽에 공식 사절단을 파견하지 않은 채 선수단만을 파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앞서 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부대변인은 지난 16일, 전날 이뤄진 미-중 화상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베이징 동계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의 가능성을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홍콩 민주화 운동과 신장 지역의 위구르족 탄압 등 인권 문제로 비난을 받아오고 있습니다.

중국 측은 어떠한 잠재적 보이콧 움직임에 대해 중국의 강력한 반응이 있을 것이라며 경고하고 있습니다.

미 정치권에선 그동안 인권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어 오고 있습니다.

공화당 미트 롬니 상원의원은 지난 3월 미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사설을 통해 중국 공화당 통치 상황에서 중국은 올림픽을 개최할 자격이 없다며 외교적 보이콧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역시 외교적 보이콧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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