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동북부에서 군의 발포로 적어도 민간인 14명과 군인 1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정부와 군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육군 소속 준군사조직의 부대원이 4일 동북부 나갈랜드주의 오팅 마을에서 광부 30여 명을 태운 트럭을 향해 발포해 6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당시 군은 반군의 이동 정보를 확인하고 작전 중이었으며 해당 트럭에 반군들이 탄 것으로 오인해 발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인근 마을 주민 수백 명이 군부대 인근으로 몰려들어 거세게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군이 다시 발포해 민간인 7~8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아미트 샤 인도 내무부 장관은 트위터에 "오팅 마을에서 발생한 불행한 사고로 인해 매우 비통하다"며 유감을 밝혔습니다.
군당국도 성명을 통해 인명 피해의 원인 등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며 이후 법 절차에 따라 적절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13일에도 마니푸르주에서 반군의 매복 공격이 발생해 군인 5명과 민간인 2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