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정부가 오는 9일부터 이틀간 미국 주최로 100개국 이상 화상으로 참가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동참합니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대사격인 시아오 비킴 주미 타이완 대표와 오드리 탕 디지털 부장이 나설 예정입니다.
타이완 입법원의 왕팅유 의원은 6일 “이번 초청은 타이완이 가까운 동맹이라는 점과 국가로서 대우한다는 점을 중국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집권 여당인 민진당 소속인 왕 의원은 ‘민주주의 정상회의’ 개최 배경에 대해 “미국 백악관은 전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게 인권과 자유, 민주주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공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타이완을 국가로 간주하지 말도록 압박하는 중국 공산당 정부의 ‘하나의 중국 정책’으로 인해 타이완은 그동안 국제사회에서 소외됐습니다.
그러나 타이완은 영국의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지가 매년 전세계 167개 나라들의 민주주의 상태를 조사해 발표하는 민주주의 지수에서 지난해 동아시아 국가 가운데 1위, 세계적으로 11번째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이번 타이완의 참여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이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