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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통일부 "북녘 보낼 영상편지 2만 4천여 편...북한 호응하길"


지난 2018년 북한의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단체상봉에서 남측 이금섬(왼쪽· 당시 92세) 할머니가 아들 리상철(당시 71세) 씨를 끌어안고 있다.
지난 2018년 북한의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단체상봉에서 남측 이금섬(왼쪽· 당시 92세) 할머니가 아들 리상철(당시 71세) 씨를 끌어안고 있다.

한국 통일부는 이산가족들의 생전 모습과 소식을 북녘 가족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영상으로 만든 편지가 지금까지 총 2만4천77 편이라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지난 2005년부터 대한적십자사와 영상편지 제작사업을 추진했고 제작된 영상편지들은 대한적십자사가 보관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지는 이산가족 소개와 헤어진 경위, 고향에 대한 추억, 북한 내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 등의 내용을 담아 10분 내외 분량으로 제작됩니다.

남북한은 지난 2018년 9·19 평양정상회담 때 영상편지 교환 등에 합의했지만 이후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실행되지 못했습니다.

통일부는 “내년 설에는 화상이든 대면이든 이산가족의 만남이 이뤄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이전이라도 남북 정상이 합의한 영상편지 교환에 북한 측이 호응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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