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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총리 “서방, 중국에 공동전선 구축해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중국이 시장에서 경쟁하는 서방국들을 농락하고 있다며 민주국가들이 이에 대응할 공동전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 24일 캐나다 ‘글로벌TV’와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의 ‘강압적인 경제 행태’에 대해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서방국가들은 자본주의 국가로서 중국을 두고 서로 치열하게 경쟁해 왔는데, 중국은 때때로 개방된 시장에서 경쟁적인 방법으로 매우 영리하게 우리를 서로 떼어 놓으며 이용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온갖 수단을 써서 우리를 갈라놓지 못하도록 우리는 힘을 합치고 더 강하게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캐나다와 중국은 2018년 캐나다가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을 체포한 이후 외교관계가 악화됐습니다.

중국은 멍완저우 부회장 체포에 대응해 캐나다인 대북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와 외교관 마이클 코브릭을 구금했습니다.

올해 9월 캐나다가 멍완저우 부회장을 3년 만에 석방하고 중국도 캐나다인 2명을 풀어줬지만 양국 관계는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캐나다는 최근 중국 당국의 인권 탄압을 이유로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정부대표단을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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