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방부가 지난주 독도(일본명 다케시마)에서 올해 두 번째 방어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연합뉴스'는 군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주 독도 인근 해역에서 해군과 해경 함정, 공군의 공중전력 등이 투입돼 독도 방어훈련인 ‘동해영토수호훈련’을 비공개로 실시했다고 29일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상황을 고려해 이번 훈련은 해상훈련과 비접촉 훈련 위주로 실시했으며, 상륙훈련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보도 내용에 대해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한편 이같은 보도가 알려지자 일본 정부는 강력 항의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김용길 일본 주재 한국대사관 공사에게 일본은 그와 같은 훈련을 단 한 번도 용인하지 않았다며 극도의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특히 일본 외무성은 후나코시 국장의 발언을 인용해 “해당 섬은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나 일본의 내재적인 영토”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그리고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한국 고유의 영토이고, 독도에 대한 영유권 분쟁은 존재하지 않으며, 외교 교섭이나 사법적 해결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국 군과 해경이 1986년부터 연례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독도 방어훈련은 올해도 지난 6월 15일 실시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