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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콜로라도 대형 산불...3만여명 대피령 


30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인근 건물들이 산불에 소실되고 있다.
30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인근 건물들이 산불에 소실되고 있다.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30일부터 강풍으로 인한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콜로라도주 볼더 카운티는 이날 루이빌과 슈피리어 등지 주민 3만여명에게 긴급대피령을 발동했습니다.

조 펠 볼더 카운티 보안관은 지금까지 긴급요원 1명을 포함해 6명이 다쳤다며, 앞으로 사상자가 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펠 보안관은 또 슈피리어 서부 지역에서 주택 약 370 채가 화염에 휩싸였고, 구 도심에서는 210 채가 소실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레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긴급사태를 선포하고 모든 항공기의 이륙도 금지시켰습니다.

폴리스 주지사는 “강풍이 잦아들기 바란다”며,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주민들에게는 그들이 홀로가 아니란 점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번 산불 확산의 주요 원인인 강풍의 최대 풍속은 시속 169km에 달합니다.

강풍은 특히 최근 콜로라도주 내 기록적인 가뭄과 겹쳐 불씨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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