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번달에 미국과 호주를 방문하려던 계획을 취소한다고 4일 밝혔습니다.
당초 기시다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를 직접 만나 올해 정상외교를 가동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기시다 총리는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내와 해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추세를 감안해 이달 중순부터 열리는 국회 회기 전에 미국과 호주를 방문하려는 계획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 내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 확진이 3일 100건을 넘어선 가운데, 변이종인 오미크론 확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1월 30일부터 외국인의 신규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기시다 총리는 다음주 이 같은 국경 통제 강화 정책을 연장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엄격한 국경통제 조치 덕분에 변이종인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주요 도시들에서 확진이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방역 조치는 오미크론에 대응한 국내 조치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