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4년 만에 최대 수위의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북한을 규탄했습니다.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이 전 세계를 위협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는 29일 북한의 새해 일곱 번째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규탄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날 4년여 만에 처음 이뤄진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면서 “북한의 최근 잇따른 탄도미사일 시험과 마찬가지로 이번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명백히 위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 “The United States condemns the DPRK’s ballistic missile launch. Like the DPRK’s recent series of ballistic missile tests, this launch is a clear violation of multipl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demonstrates the threat the DPRK’s unlawful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pose to the DPRK’s neighbors and the region as a whole. We stand with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o call on the DPRK to refrain from further provocations and engage in sustained and substantive dialogue. Our commitment to the defense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Japan remains ironclad.”
또한 “이번 발사는 북한의 불법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북한의 주변국들과 역내 전체에 미치는 위협을 보여준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이 지난 27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진전을 막기 위한 조치를 계속 취하고 있다”고 말한 것을 제외하면, 새해 들어 잇따른 북한의 발사에 대한 국무부의 공식 논평에 “대량살상무기 위협” 표현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에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대화에 관여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한국과 일본 방어에 대한 우리의 공약은 여전히 철통같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