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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미일 ‘협력 강화’…북한 ‘국제사회 인내’ 시험”


[VOA 뉴스] “미일 ‘협력 강화’…북한 ‘국제사회 인내’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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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4년여 만에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등 새해 들어 지난 1월 한 달 동안 7차례에 걸쳐 무력시위를 감행한 가운데 미국과 일본은 대북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신임 일본주재 미국대사는 일본 외무상과 만나 북한이 미사일 발사로 역내 안정과 국제사회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역내에서 미일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북한이 4년여 만에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등 새해 들어 지난 1월 한 달 동안 7차례에 걸쳐 무력시위를 감행한 가운데 미국과 일본은 대북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신임 일본주재 미국대사는 일본 외무상과 만나 북한이 미사일 발사로 역내 안정과 국제사회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역내에서 미일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일본주재 미국 대사로 임명된 람 이매뉴얼 대사가 1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을 만나면서 공식 업무에 나섰습니다.

이매뉴얼 대사는 이 자리에서 중국과 러시아 문제를 언급한 뒤 곧이어 북한의 최근 거듭된 미사일 발사 문제를 거론하며 북한이 역내 안정과 국제사회의 인내력을 시험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람 이매뉴얼 / 일본주재 미국대사

“북한은 자신들의 미사일 역량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또 역내 안정을 시험하고 국제사회의 인내심도 시험하고 있습니다.”

이매뉴얼 대사는 또 일본은 ‘완전한 동맹국’이라고 표현하며, 미국은 역내 공동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일본과 협력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람 이매뉴얼 / 일본주재 미국대사

“외무상에게 전하는 나의 메시지는 이것입니다. 미국은 도전에 맞서고 진정으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한 공동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완전한 동맹국으로서 일본과 협력하는 데 전적으로 전념하고 있습니다.”

이날 이매뉴얼 대사와 하야시 외무상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상징하는 ‘블루리본’을 나란히 가슴에 달고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올해 들어 7차례 미사일 발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역내 대중국 견제에 주로 집중됐던 미일 협력이 북한 문제에서도 최근 두드러진 모습입니다.

마이클 그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아시아 선임보좌관은 1일 VOA에, 미·일 동맹에서 북한은 중국 문제에 비해 후순위였지만 이제는 북한 문제가 양국 외교 국방 당국자들의 논의를 선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달 21일 화상 회담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하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한국과 보조를 맞춰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등에 대한 CVID, 즉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폐기를 거듭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위협평가에서 한국보다 미국과 일본이 공유하는 부분이 더 많다는 진단도 나옵니다.

브루스 클링너 /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을 항상 평가절하하고 남북대화 재개를 위해 제재 완화 등 보상책을 모색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이런 접근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미국과 일본이 대응책과 관련해 긴밀히 조율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5월 하순쯤 일본에서 열리는 쿼드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하고 이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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