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북한이 중국과의 국경 인근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지를 운용하고 있다는 미 싱크탱크의 보고서와 관련해 북한 미사일 프로그램이 제기하는 위협을 거론했습니다.
[마틴 메이너스 미 국방부 대변인] “We won’t speak to matters of intelligence or commercial imagery analysis. However, we have been very clear on the threat posed by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 missile programs, and our commitment to the defense of the ROK, Japan, and the U.S. homeland, and our commitment to uphold regional peace and stability.”
마틴 메이너스 국방부 대변인은 8일 북한이 ICBM 기지를 운용하고 있다는 보고서에 대한 VOA 논평 요청에 “우리는 정보 사안이나 상업용 위성 사진 분석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이 제기하는 위협과 한국, 일본, 미국 본토 방위에 대한 우리의 공약, 그리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7일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자강도 화평군 화중리에 ICBM 기지를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이 기지가 북한의 ICBM 장비를 갖춘 연대급 부대를 수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이 부대가 배치됐다는 징후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이 기지에 ICBM을 단기에 실전 배치할 수 없을 경우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이 배치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의 마틴스 로버트 공보참모도 북한의 ICBM용 미사일 기지 운용과 관련해 국방부와 같은 내용의 답변을 보내왔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