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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미국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 단합…한국 동참해야”


[VOA 뉴스] “미국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 단합…한국 동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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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비해 전 세계 동맹국들의 단합된 대응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동참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 내 전문가들은 이 문제가 동맹 차원을 넘어 국제질서와 관련된 문제로 필요한 경우 한국도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비해 전 세계 동맹국들의 단합된 대응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동참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 내 전문가들은 이 문제가 동맹 차원을 넘어 국제질서와 관련된 문제로 필요한 경우 한국도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국제사회의 최대 ‘뇌관’으로 떠오른 ‘우크라이나 사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의 일부 철군을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 발표를 검증할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 침공 시 국제사회가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지난 15일)

“러시아가 전진한다면 우리는 세계를 결집해 침략에 맞설 것입니다. 미국과 전 세계의 동맹국, 파트너는 강력한 제재를 가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유럽 동맹은 물론 다른 지역 동맹국과도 함께 대응할 것이라는 의지를 확인한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은 지난 12일 하와이에서 열린 미한일 3국 외교장관회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함에 따라 향후 한국과 일본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제임스 줌월트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는 바이든 행정부의 최대 목표는 강력한 경제 제재를 경고함으로써 러시아의 침공을 억지하는 것이라며, 한국도 유럽, 일본 등 다른 동맹, 파트너들과 함께 협력하길 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임스 줌월트 / 전 미국 국무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

“바이든 행정부가 한국 등 동맹국에게 바라는 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할 경우 매우 강력한 국제제재를 추진할 것이라는 합의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측에)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참여하지 않을 경우 치러야 할 비용도 있을 것입니다. 미국과 다른 파트너들이 실망할 것입니다.”

국무부 정책자문관을 지낸 로버트 매닝 애틀랜틱카운실 선임연구원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에서 독일로 가는 ‘노드 스트림 2 가스관’ 차단을 유럽 동맹들에게 압박하고 있다면서 한국에게도 이런 종류의 조치를 기대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는 한국이 이 문제를 국제질서와 관련된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로버트 매닝 / 전 미국 국무부 정책자문관

“우리는 미한동맹이 국제 파트너십으로 더 전환하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국제질서 문제로 접근해야 합니다. 무력으로 국경을 변화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공동의 가치 문제이죠.”

워싱턴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이번 사안을 권위주의 강대국이 이웃국가의 주권과 자유를 위협하는 국제적인 문제로 규정하면서, 인권 등 중국 문제에 소극적이었던 한국이 이번엔 마음이 같은 민주주의 국가들과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브루스 클링너 /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

“한국은 그동안 중국과 대치하는 문제에서 눈에 띄지 않길 원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러시아 문제에 있어서도 경제적인 대가에 대한 우려 때문에 그렇게 하기를 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한국 측의 지원 요청 여부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앞서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한국이 지원한다면 우크라이나는 환영할 것이라면서 한국 동참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VOA뉴스 박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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