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제1야당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는 신속하게 윤석열 당선인에 대한 축하와 함께 미국과 한국의 긴밀한 협력 확대를 강조하면서 미국과 한국의 동맹, 국민은 철통같다고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미국 정부의 입장 발표는 신속했습니다.

한국의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제1야당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이 자택 앞에서 소감을 밝힌 지 20여 분 만에 백악관은 VOA 등 언론에 당선 축하 입장을 밝힌 것입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축하한다고 밝히고, 미국과 한국의 동맹, 우리의 경제와 국민들은 철통같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새로운 대통령 당선인과 계속 협력해 우리의 긴밀한 협력을 더욱 확대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무부도 백악관과 같은 내용의 축하 논평을 VOA에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무부와 국방부는 고위 당국자의 방일 일정을 공개하면서 미한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일라이 래트너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문제 담당 차관보는 11일과 12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미국과 일본의 외교 국방 장관들의 2+2 안보협의위원회의 후속 조치로, 안보 분과 위원회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측에서는 이치가와 게이이치 외무성 북미국장과 마스다 가즈오 방위성 방위정책국장이 참여합니다.

국무부와 국방부는 특히 이번 논의에서 두 차관보가 미국, 일본, 한국의 양자, 삼자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며, 미일 당국자들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타이완 해협의 안정, 미얀마 위기 대응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일본으로 떠나기 전 트위터를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동맹과 협력국들이 러시아에 대응해 단호한 행동을 취했다고 밝히고, 특히 한국이 러시아의 주요 은행과 금융 거래를 중지하고 수출 통제 조치를 취했다면서 러시아에 상당한 대가를 치르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