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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원칙 있는 ‘대북 관여’…‘강력한 미한동맹’ 복원”


[VOA 뉴스] “원칙 있는 ‘대북 관여’…‘강력한 미한동맹’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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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은 대북 정책 등 대외 현안에서 현 문재인 정부와 큰 차이를 보여왔습니다. 특히 북한 문제는 물론 쿼드 등 산적한 역내 외교 현안에서 한국의 새 정부가 바이든 정부와 어떻게 보조를 맞출지 워싱턴에선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김정규)

윤석열 당선인은 대북 정책 등 대외 현안에서 현 문재인 정부와 큰 차이를 보여왔습니다. 특히 북한 문제는 물론 쿼드 등 산적한 역내 외교 현안에서 한국의 새 정부가 바이든 정부와 어떻게 보조를 맞출지 워싱턴에선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김정규)

한국 국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를 0.76% P 차이로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은 윤석열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국민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와 민생은 물론 국제사회의 책임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한국 20대 대통령 당선인

“우리 자유민주주의와 헌법 정신을 늘 가슴에 새기고, 민생을 살피고, 어려운 분에게 따뜻한 복지를 늘 고민하고,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가 국격과 책임과 자유의 연대를 다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는 5월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대외 현안은 만만치 않습니다.

최대 난제는 북한 핵 문제 등 대북 사안으로 북한은 미국과 한국의 대화를 거부하며 올해 들어서만 9차례에 걸쳐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고, 새 정부 출범을 전후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 재개 가능성도 관측되고 있습니다.

현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실패로 규정한 윤석열 당선인은 강력한 안보를 바탕으로 원칙 있는 관여를 통해 북한 비핵화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혀왔습니다.

윤석열 / 한국 20대 대통령 당선인

“굴종이 아니라 강력한 국방력에 기반한 평화를 추구하겠습니다. 국민의 안전과 재산, 영토와 주권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도발도 확실하게 억제할 수 있는 강력한 국방력을 구축하겠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비례해 미국의 고고도미사일 방어 체계, 사드 추가 배치와 미한 연합훈련과 확장억제 강화 입장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는 윤석열 당선인이 강력한 한미동맹을 강조해온 만큼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견제에서 윤석열 정부가 현 문재인 정부와 달리 얼마나 적극적인 역할을 할지도 관심입니다. 당장 미국, 호주, 일본, 인도의 인도태평양 협의체 ‘쿼드’에 대한 한국의 참여 범위가 주목됩니다.

제임스 줌월트 / 전 미국 국무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

“한국이 쿼드 회원국이 참여하는 일부 군사훈련에 동참하기로 결정한다면 바이든 행정부는 환영할 것입니다. 쿼드 가입에는 못 미치지만 한국이 역내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해 마음이 같은 민주주의 국가들과 협력하는 데 관심 있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는 조치들이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5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쿼드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 방문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정상과 한국의 새 대통령이 러시아, 중국, 북한 등 지정학적으로 복잡한 정세에서 첫 만남을 할 가능성도 주목됩니다.

캐슬린 스티븐슨 / 전 주한 미국대사

“러시아는 물론 중국을 포함해 강대국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주제들이 논의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동맹 자체의 문제, 대북 접근, 동아시아와 인도태평양에서 협력 사안 등 이슈가 많습니다.”

워싱턴에서는 그동안 한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한반도 정세의 주요 변수로 꼽아왔습니다. 북한 문제 등 여러 대외 정책에서 현 문재인 정부와 큰 차이점을 보이고 있는 새 정부의 출범이 앞으로 미한동맹은 물론 역내 정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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