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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윤석열 당선…‘한국 대북정책’ 큰 변화 예상”


[VOA 뉴스] “윤석열 당선…‘한국 대북정책’ 큰 변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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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제1야당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서 한국 차기 정부의 대북정책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한동맹 문제를 비롯해 북한 문제 또 윤 당선인이 선거 당시 내놓은 대중국, 대일본 정책들이 앞으로 어떻게 추진될지 큰 관심사라고 밝혔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제1야당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서 한국 차기 정부의 대북정책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한동맹 문제를 비롯해 북한 문제 또 윤 당선인이 선거 당시 내놓은 대중국, 대일본 정책들이 앞으로 어떻게 추진될지 큰 관심사라고 밝혔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한국 대선에서 제1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미국과 한국의 공조가 다시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윤 당선인이 북한에 대한 관여에 열려 있지만 보여주기식의 정상회담을 원치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했고,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하기 전에는 어떤 혜택도 제공할 수 없다고 밝힌 것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과도 상당히 일치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브루스 클링너 /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

“윤석열 당선인의 정책은 문재인 대통령보다 미국과 훨씬 더 보조를 맞출 것으로 생각합니다. 따라서 북한 관련 사안이나 정책에서 동맹국으로서 훨씬 더 나은 공조를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윤 당선인이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따르지는 않을 것이며 북한에 대해 동맹 차원의 강한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

“우리가 훨씬 더 강경한 대북정책을 보게 될 것으로 봅니다. 윤 당선인은 분명히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 어젠다를 따르지 않을 것입니다. 윤 당선인이 북한에 대해 군사적으로 또 가장 중요하게는 동맹 차원에서 더 강한 입장을 보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수 김 랜드연구소 연구원도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윤 당선인의 집권은 반갑지 않은 소식일 것이라면서, 김 위원장이 지난 5년간 익숙해져 있던 유순하고 다루기 쉬운 한국은 더 이상 아니며 한국과 북한 간 긴장 고조가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프랭크 엄 미국 평화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새로 출범할 윤석열 정부가 북한에 대한 억지를 더 강화하는 동시에 북한과의 외교 개선도 모색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프랭크 엄 / 미국 평화연구소 선임연구원

“윤석열 정부가 북한에 대해 덜 유화적으로 나올 것이고 억지 강화에 초점을 맞추는 동시에 북한과의 외교 개선 방법도 모색할 것입니다. 문제는 북한이 한국의 보수적인 정부와 관여하고 싶어 할지 명확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전문가들은 윤석열 당선인이 일본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도 주목했습니다.

스콧 스나이더 / 미국 외교협회 미한정책국장

“윤석열 당선인이 선거 기간에 보인 가장 대담했던 것은 바로 한국과 일본의 긍정적인 관계를 내세운 것이었습니다. 윤 당선인이 그것을 어떤 결과로 만들어낼지 보는 것은 매우 관심입니다.”

워싱턴 한미경제연구소의 마크 토콜라 부소장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 한국의 국제무대로의 복귀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마크 토콜라 / 한미경제연구소 부소장

“’글로벌 코리아’로의 복귀를 예상하는 이유 중 하나는 윤 당선인이 다자간 활동에 더 참여하고 개발 원조나 국제사회에 더 많이 기여하길 원한다는 점을 보여왔기 때문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강조했던 ‘글로벌 코리아’로 돌아갈 것 같습니다.”

패트리샤 김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은 한국이 지정학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윤 당선인이 집권하게 됐다면서, 한반도 평화 진전에 주요 관련국인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의 갈등 심화로 협력을 기대하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무대가 더 분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 진영을 유동적으로 오가는 전략적 모호성을 택하는 것은 한국에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VOA뉴스 김영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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