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계속된 탄도미사일 발사 등이 긴장을 조성하며 역내의 최대 위협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북한과의 외교에 열려 있지만 미국과 동맹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도 취할 것이라면서, 한국의 새 정부와의 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김정규)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미사일 시험을 확대하기로 결정하며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더 광범위한 지역의 불안정을 초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북한과의 외교의 문은 계속 열어 놓을 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미국과 동맹국의 안보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이전에 말했듯이 우리의 동맹 그리고 파트너들과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외교에 관여할 의향과 준비가 돼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미국 본토의 안보를 보장하고 일본과 한국을 포함한 우리 동맹국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그러면서 최근 인도태평양 사령부가 역내에서 정보와 감시, 정찰 수집 활동을 강화하고 탄도미사일 방어 병력의 대비태세를 높였고, 재무부도 북한의 불법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관련 기술의 확산을 지원한 이들을 제재하는 권한을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이 북한을 물론 러시아에 대한 제재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북한의 불법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프로그램이 미국은 물론 중국의 안보 이익에도 맞지 않는다며 모든 국가들의 제재 이행 의무를 상기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제재를 이행하는 것은 모든 책임 있는 행위자들의 의무입니다. 이것은 관련 프로그램을 억제하고 수년에 걸친 북한의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책임을 물리는 것입니다. “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어 한국의 새 정부와 협력할 기대감도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프로그램보다 동북아시아 평화·안보에 더 긴급한 도전은 없다고 거듭 밝히면서 한국의 새 정부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우리는 한국 동맹국과 양자 간 또 한국과 일본 등 3국을 기반으로 매우 긴밀하게 협력해 왔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대북정책 추진에 있어 새로운 한국 정부와 계속 협력할 것입니다.”
한편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재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자신이 말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면서 선을 그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대북제재 완화와 관련된 질문에는 우리는 북한과 대화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이 같은 의지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면서, 관여를 희망하는지는 북한에 달려있지만 우리는 최근 관여보다는 추가 도발을 목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