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 태평양공군사령부 “한반도 어떤 위기에도 대응할 준비돼 있어…억지력 기초는 준비태세”


15일 태평양 상공에서 실시된 연합 훈련에서 미 공군 소속 EA-18G 전자전기가 일본 가데나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KC-135 공중급유기로부터 공중 급유를 받은 후 기동하고 있다.
15일 태평양 상공에서 실시된 연합 훈련에서 미 공군 소속 EA-18G 전자전기가 일본 가데나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KC-135 공중급유기로부터 공중 급유를 받은 후 기동하고 있다.

미국 군 당국은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어떤 위기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북 억지력의 기초는 준비태세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는 15일 “태평양공군과 한국 공군은 공격을 저지하고 한반도의 어떤 위기에라도 대응하기 위해 오늘 밤에라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태평양공군사령부 공보실] “PACAF and our ROK counterparts remain ready to fight tonight to deter aggression and respond to any crises on the Peninsula.”

태평양공군사령부는 케네스 윌즈바흐 사령관이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가 발사 임박 징후와 관련해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VOA의 서면질의에 주한미군의 모토인 ‘파잇투나잇’(fight tonight)을 거론하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태평양공군사령부] “As Gen. Wilsbach stated, the command is paying close attention to what is happening on the Peninsula with respect to the DPRK’s missile activities. The alliances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Republic of Korea and the United States and Japan are and remain the linchpin for peace, security, prosperity in the Indo-Pacific. Our commitment to our treaty allies in the Indo-Pacific, including Japan and the Republic of Korea, is ironclad.”

그러면서 “윌즈바흐 사령관이 말했듯이 태평양공군사령부는 북한의 미사일 활동과 관련해 한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면밀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미한, 미일 동맹은 여전히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보, 번영을 위한 핵심축으로 남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동맹국들에 대한 우리의 공약은 철통같다”고 강조했습니다.

태평양공군사령부는 북한의 ICBM 위협과 관련해 “국무부가 명시한 바와 같이 이러한 발사는 올해 초 다른 발사와 마찬가지로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태평양공군사령부 공보실] “As articulated by the U.S. State Department, these launches, like the other launches earlier this year, is a clear violation of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The DPRK’s missile program demonstrates a threat to peace and security within the Indo-Pacific and beyond. The foundation of our deterrence is readiness. The U.S.-ROK alliance remains ready to fight tonight and respond to any crisis on the Peninsula.”

아울러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은 인도태평양과 그 너머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을 보여준다”며 “우리 억지력의 기초는 준비태세”라고 말했습니다.

태평양공군사령부는 북한의 ICBM 발사가 임박했다는 증거를 포착했는지 묻는 질문엔 “작전 보안상 정보를 공개하지 않겠다”면서도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저해하는 모든 행동을 저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재차 확인했습니다.

[태평양공군사령부 공보실] “Due to operational security, we will not divulge our intelligence information. We stand ready to deter any actions that undermine peace and security within the Indo-Pacific and beyond.”

앞서 윌즈바흐 사령관은 지난 14일 워싱턴 민간단체인 미 항공우주연구소가 주최한 화상 행사에서 북한의 ICBM 발사 징후와 관련해 “태평양공군은 대응할 준비가 돼 있으며, 다른 명령을 받을 경우 그 명령들을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16일 올 들어 10번째 미사일 도발에 나섰지만 발사 직후 폭발하면서 실패한 것으로 관측됐으며, 미한 군 당국은 신형 ICBM 여부와 실패 원인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