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타나모 수용소 수감자 가운데 1명을 알제리로 송환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2일 발표했습니다.
알제리로 이송된 사람은 2002년부터 관타나모에서 구금돼 온 수피얀 바르후미입니다.
이 조치는 지난 2016년 미 국방부, 국무부, 법무부, 국토안보부 등의 인사로 구성된 정기심사위원회(PRB)가 더는 바르후미를 관타나모 수용소에 구금할 필요가 없다며 인도적 대우가 보장되는 자국 이송을 권고한 데 따른 것입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지난달 의회에 바르후미를 추방할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 조처로 현재 관타나모 수감자는 37명이 됐습니다.
이 중 2명은 군사위원회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고, 10명은 군사위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7명은 PRB 심사를 앞두고 있고 18명은 이송 대상이라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알제리로 이송된 바르후미는 알카에다나 탈레반과 관련돼 있지는 않았고 이슬람 극단주의 운동에 가담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