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향후 수개월 간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세계은행은 5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성장 둔화와 빈곤 증가가 전망된다며, “복수의 충격들”이 역내 국가 국민들과 기업들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과 일부 국가들의 통화정책 변화, 그리고 중국의 경제성장 속도 둔화를 아시아태평양 역내 잠재적 충격을 가할 수 있는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당초 5.4%로 전망했던 아태 지역 성장률을 5%로 하향조정하면서, 4%까지 급락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세계은행은 역내 최대 경제대국인 중국의 경우 지난해 8.1%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것과 달리 훨씬 둔화돼 연 5%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보고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석유와 천연가스, 기타 물자의 가격 상승을 초래했다며 향후 소비자의 구매력을 잠식하고, 이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으로 인해 이례적으로 높은 부채를 기록하고 있는 정부와 기업에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