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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 상원의원 “대북 최대 압박 확대해야…북한 도발 강력 규탄”


빌 해거티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빌 해거티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북한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실험하는 등 도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주일 미국대사를 지낸 공화당 상원의원이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을 확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북한의 최근 도발 고조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미국과 동맹들이 북한 정권에 ‘힘의 우위’에서 대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일본 주재 미국대사를 지낸 공화당의 빌 해거티 상원의원이 7일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 캠페인’을 확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해거티 상원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북한의 고조되는 도발 속에 미 의회대표단을 이끌고 일본을 방문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해거티 상원의원] “Having served as U.S. Ambassador to Japan during the implementation of the Trump Administration’s maximum pressure strategy against North Korea, I know firsthand how the regime in Pyongyang—with its growing nuclear and ballistic missile capabilities—poses a real and significant danger to the United States and the entire world. As I prepare to lead a CODEL to Japan to meet with business and government leaders, I strongly condemn North Korea’s recent escalating provocations and call on the United States and our allies to deal with the Kim regime from a position of strength—a point I intend to convey during meetings next week.”

해거티 의원은 “트럼프 정부가 북한에 대한 최대압박 전략을 펼쳤을 때 주일 미국대사를 역임했기 때문에 북한 정권이 핵과 탄도미사일 역량 확대로 미국과 전 세계에 어떻게 실질적이고 중대한 위협을 제기하는 지 직접적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의회대표단을 이끌고 일본을 방문해 정부 지도자들과 기업인들을 만날 준비를 하는 가운데 북한의 최근 도발 고조를 강력히 규탄하고 미국과 동맹들이 김씨 정권을 ‘힘의 우위’에서 대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에서의 만남에서 이런 점을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해거티 의원은 6가지의 구체적인 정책 제안을 내놨습니다.

[해거티 상원의원] “First, the United States must make clear that we will take necessary measures to defend the American homeland. Second, we must make the Kim regime understand that we stand shoulder-to-shoulder with our allies in Japan, South Korea, and the wider Indo-Pacific region in the face of North Korea’s nuclear and missile threat.”

우선 미국이 본토를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일본, 한국 등 동맹은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힘을 모아 협력할 것이라는 점을 북한에 주지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해거티 상원의원] “Third, we must renew work with other nations to expand the maximum pressure campaign against North Korea, including calling for additional emergency UN Security Council meetings to advance new sets of sanctions. Fourth, the Executive Branch must consult closely with Congress to enact any new authorities needed to strengthen America’s strategy of maximum pressure and steadfast diplomacy.”

특히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 캠페인을 확대하기 위해 다른 국가들과의 협력을 재개해야 한다”며 새로운 대북 제재들을 채택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 추가 긴급회의들을 소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행정부가 최대 압박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의회와 협의해 새로운 권한들을 입안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해거티 의원은 또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등 북한 인권 문제를 우선순위에 두고 법적 의무에 따라 북한인권특사를 임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해거티 의원은 무엇보다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정부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계승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해거티 의원실은 미 의회대표단이 일본에서 정부와 경제 지도자들을 만나 미일 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북한의 도발과 중국의 타이완 위협 등 인도태평양 지역의 도전들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거티 의원은 트럼프 정부 시절인 2017년에서 2019년 일본 주재 미국 대사를 지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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