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는 북한의 위협을 잘 알고 있다며 그 때문에 동맹인 한국과 훈련과 준비태세를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모든 미한연합훈련은 준비태세 향상을 위한 것이지 북한에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 국방부의 존 커비 대변인은 8일 “북한이 핵 야욕을 발전시키고 탄도미사일 능력을 진전시키려는 노력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커비 대변인] “I haven't seen those comments. But we're well aware of the North Koreans, their efforts to advance their nuclear ambitions as well as to advance the ballistic missile capabilities.”
커비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한국을 무력 상대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습니다.
이어 최근 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서해 지역에서 정보·감시·정찰(IRS) 자산을 강화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커비 대변인] “We have reacted to that this just recently as a couple of weeks ago so that we're boosting IRS our commitment in the Yellow Sea region. So, I mean, we don't need to hear threats and threatening comments from North Korean leaders to understand that the actual threat that Pyongyang represents to the peninsula and to the region. And that's why we're continuing to adjust our posture as needed to adjust our intelligence gathering posture as needed, and certainly do adjust our training and readiness with our South Korean allies.”
커비 대변인은 “북한이 한반도와 역내에 가하는 실제 위협을 이해하기 위해 북한 지도자들의 협박과 위협적인 발언을 들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필요에 따라 태세와 정보 수집 태세를 조정하고, 동맹국인 한국과 함께 훈련과 준비태세를 조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김여정 부부장은 5일 서욱 한국 국방장관의 ‘선제타격’ 발언을 재차 비난하면서도 “남한을 무력 상대로 보지 않는다”며 “우리는 남조선을 겨냥해 총포탄 한 발도 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커비 대변인은 이달 중순 시작하는 미한 연합훈련이 북한에 보내는 메시지가 무엇이냐고 묻는 질문에 모든 훈련은 준비태세 향상을 위한 것이고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커비 대변인] “All our all our training events are meant to improve our readiness. It's not about message sending. It's about readiness. And that's our commitment on the peninsula. That's our commitment to our South Korean allies.”
커비 대변인은 미한 연합훈련이 준비태세에 관한 것이라며 “이는 한반도와 동맹인 한국에 대한 우리의 약속”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